2024년 한국 합계출산율은 0.748명(통계청 잠정치)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자리는 2013년부터 12년째 이어지고 있다(2011·2012년은 헝가리·포르투갈이 근소하게 더 낮았다). OECD 평균(1.40명, 2024년·OECD Family Database SF2.1 2026년 4월 갱신)의 53.4%에 불과한 수치로, 0.75명대는 OECD 통계상 어떤 회원국도 기록한 적 없는 최저 수준이다.
1. 2024년 OECD 출산율 순위 (주요국)
OECD 38개국 합계출산율 2024년 수치 비교 (OECD Family Database SF2.1, 2026년 4월 갱신 — 단일 vintage로 통일. 일본·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영국·독일은 자국 통계기관 확정 발표와 일치 확인):
상위권 (1.5명 이상):
- 이스라엘: 2.87명 (OECD 유일 2명 이상)
- 멕시코: 2.01명 (OECD 집계 기준. 멕시코 통계청 INEGI 자체 설문조사 기반 수치는 1.60명으로 더 낮다 — 등록 기반 국제 집계와 조사 기반 자국 통계의 방법론 차이)
- 미국: 1.63명 (자국 NCHS 확정 집계는 1.60명)
- 프랑스: 1.61명 (INSEE 발표는 1.62명)
중위권 (1.2–1.5명):
- 스웨덴: 1.43명 (사상 최저)
- 영국: 1.41명
- OECD 평균: 1.40명
- 헝가리: 1.39명
- 독일: 1.35명
하위권 (1.2명 미만):
- 이탈리아: 1.18명 (사상 최저)
- 일본: 1.15명 (사상 최저)
- 스페인: 1.10명
- 폴란드: 1.099명 (OECD 통계상 한국 다음으로 낮음)
- 한국: 0.748명 (38위·최하위)
한국과 OECD 최하위 2위인 폴란드(1.099명)의 격차는 0.35명이다. 이는 폴란드와 OECD 평균(1.40명)의 격차(0.30명)보다 넓어, 한국은 단순 최하위가 아니라 분리된 하위 이상점(outlier)이다. (참고: 이 글의 이전 버전이 '이탈리아=OECD 2위 최저'로 쓴 것은 2023년 확정치와 2024년 수치를 혼용한 결과였다. 2024년 단일 기준으로는 폴란드·스페인이 이탈리아보다 낮다.)
2. 한국이 최하위에 오른 과정
OECD Family Database SF2.1(2026년 4월 갱신) 전체 시계열을 국가별로 재대조해 확인한 순위 변화:
- 2004년: 1.164명 — 이 무렵부터 한국은 이미 OECD 최하위권(1~2위)을 오갔다
- 2010년: 1.226명 — 이 해에도 한국은 OECD 38개국 중 최하위였다(2위 헝가리 1.248명). '한국보다 낮은 나라가 여럿 있었다'는 서술은 OECD 시계열로 확인되지 않는다
- 2011~2012년: 헝가리(1.231), 포르투갈(1.290)이 한국(각 1.244, 1.297)보다 근소하게 낮아 한국이 일시적으로 최하위를 벗어났다
- 2013년: 1.187명 — 이후 2024년까지 12년 연속 OECD 최하위 유지
- 2018년: 0.977명 — OECD 회원국 중 사상 처음으로 1.0명 미만 기록
- 2023년: 0.721명 — 역대 최저
- 2024년: 0.748명 — 최하위 12년째, 소폭 반등
2018년 0.977명은 OECD 통계상 그 이전에 어떤 회원국도 기록한 적 없는 1.0명 미만의 첫 사례였다. 2024년 기준 OECD 38개국 중 1.0명 미만을 기록한 나라는 한국 단 1개국이다. 한편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는 한국 자체의 합계출산율이 2015~2023년 9년 연속 하락한 뒤 2024년 반등했다 — 이는 '한국 자체 출산율의 하락·반등 추세'에 관한 지표이며, 앞서의 'OECD 순위상 몇 년째 최하위인가'와는 다른 지표이므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3. 국제 비교로 본 한국의 좌표
일본과의 비교:
일본은 저출산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후생노동성 인구동태통계, 2023년은 1.20명). 한국(0.748)은 일본 대비 -35.0% 낮다. 1990년대 한국과 일본의 합계출산율 차이는 0.1~0.2명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0.40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유럽 저출산국과의 비교:
저출산으로 사회문제가 된 이탈리아(1.18명, 2024년 ISTAT 확정·사상 최저), 스페인(1.10명, 2024년 INE)도 한국의 1.5배 이상이다. 유럽 저출산국들은 1.0~1.2명대에서 수십 년간 정체된 반면, 한국은 1.0명대에서 0.7명대로 추가 하락한 점이 다르다.
"출산율 정책 성공" 사례와의 비교:
- 프랑스(1.62명, 2024년 INSEE): 가족지원 지출 GDP 대비 3.38%(OECD PF1.1, 2021년) 수준, 1.8~2.0명대 유지에서 현재 1.62명으로 하락 중
- 스웨덴(1.43명, 2024년 SCB): 1990년대 2.1명에서 하락, 육아휴직 강화에도 재하락해 2024년 통계 작성(1751년) 이래 최저
- 헝가리(1.37명, 2024년 KSH): 2010년 1.25명 → 2021년 약 1.61명까지 회복(가족정책 집중 투자)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급격히 하락, 2024년에는 회복 이전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정책 성공' 서사가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정책 효과가 가시화된 국가들의 공통점은 GDP 대비 2~4%의 가족지원 지출이다. 한국의 가족지원 지출은 GDP 대비 1.77%(OECD Family Database PF1.1, 2021년·2025년 2월 갱신, 가장 최근 공개치)로 OECD 평균(2.35%)의 약 4분의 3 수준이다. 애초 보도에서 인용된 '1.1%'는 이 지표의 최신 OECD 공식 수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 정책 투자 격차가 출산율 격차에 선행했다는 방향성 자체는 유효하나, 격차의 크기는 종전 서술보다 작다.
4. 2024년 반등은 추세 전환인가
2023년 역대 최저(0.721명) → 2024년 0.748명으로 +3.7% 반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반등의 통계적 맥락:
- 2024년 출생아 수: 23만 8,300명 (2023년 23만 명 대비 +8,300명, +3.6%, 통계청 확정 발표 기준)
출생아 수 증가폭(+3.6%)은 합계출산율 증가폭(+3.7%)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애초 보도에서 제시된 '+1.3%'는 통계청 확정 발표(+3.6%)와 어긋나며, 이를 근거로 삼았던 '가임기 여성 인구 감소로 출생아 수 증가가 제한적'이라는 해석도 이 정정된 수치로는 뒷받침되지 않는다 — 실제로는 두 지표가 거의 같은 속도로 함께 반등했다.
OECD 최하위 12년째라는 구조적 위치를 단일 연도 반등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0.9명 이상으로의 복귀가 최소 3~5년 지속되어야 한다.
5. 데이터·방법론
- 한국 데이터: 통계청 KOSIS (DT_1B81A21, 2024년 잠정치)
- OECD 비교 데이터: OECD Family Database (SF2.1, 2024년 잠정치 또는 2023년 확정치)
- 비교 기준: 합계출산율(TFR, Total Fertility Rate) —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
- 주의: 국가별 잠정치 vs 확정치 혼재 가능 — 최종 순위는 OECD 확정 집계 후 미세 조정 가능
본 글의 한국 수치는 KOSIS OpenAPI에서 직접 fetch한 값이며, 시계열 차트는 datafact.org/population/birth-rat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OECD 비교 수치는 OECD.Stat 공개 데이터를 참조했다.
출처: 통계청 KOSIS · CC-BY-2.0 / OECD Family Database (public). 분석·작성: DataFact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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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기록 (2026-08-11)
1차 출처 재검증 결과에 따라 다음을 정정합니다.
-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을 "1.51명"에서 "1.40명(2024년, OECD Family Database SF2.1 2026년 4월 갱신)"으로 정정했습니다. 1.51명은 OECD 공식 시계열(1960-2024년) 어느 해와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 국가별 국제비교표를 2023·2024년 수치가 혼재된 표에서 2024년 단일 vintage(OECD SF2.1, 각국 통계청 1차 발표와 대조 확인)로 재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가 OECD 2위 최저"라는 서술이 부정확함을 확인했고, 실제로는 폴란드(1.099명)가 한국 다음으로 낮음을 반영했습니다.
- "OECD 최하위 9년째(2016년부터)"를 "OECD 최하위 12년째(2013년부터, 2011·2012년 제외)"로 정정했습니다. 통계청이 밝힌 "9년 연속 하락"은 한국 자체 출산율의 하락 추세(2015~2023년)에 관한 별개 지표이며 순위 지표와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 프랑스·스웨덴·헝가리·일본·이탈리아·스페인·영국·독일·미국의 비교 수치를 각국 통계청(INSEE·SCB·KSH·MHLW·ISTAT·INE·ONS·Destatis·CDC/NCHS) 확정치로 갱신했습니다.
- 한국의 가족지원 지출을 "GDP 대비 1.1%"에서 "1.77%(OECD Family Database PF1.1, 2021년 기준 최신 공개치)"로 정정했습니다.
- 2024년 출생아 수 증감률을 "+1.3%"에서 통계청 확정 발표 기준 "+3.6%(23만 8,300명, 전년 대비 8,300명 증가)"로 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