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합계출산율은 0.748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자리는 2016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다. OECD 평균(1.51명)의 49.5%에 불과한 수치로, 0.75명대는 OECD 역사상 주요국이 기록한 최저 수준이다.
1. 2024년 OECD 출산율 순위 (주요국)
OECD 38개국 중 합계출산율 상위·하위권 분포 (2024년 잠정치 기준):
상위권 (1.5명 이상):
- 이스라엘: 2.86명 (OECD 유일 2명 이상)
- 멕시코: 1.77명
- 미국: 1.62명
- 프랑스: 1.68명
- 스웨덴: 1.45명
중위권 (1.2–1.5명):
- OECD 평균: 1.51명
- 영국: 1.44명
- 독일: 1.35명
- 일본: 1.20명
하위권 (1.2명 미만):
- 이탈리아: 1.20명 (OECD 37위)
- 스페인: 1.12명 (36위)
- 한국: 0.748명 (38위·최하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격차는 0.45명이다. OECD 2위 최저(이탈리아 1.20)와 한국(0.748)의 격차가 이탈리아와 OECD 평균(1.51) 격차(0.31명)보다 넓다. 한국은 단순한 최하위가 아니라 분리된 하위 이상점(outlier)이다.
2. 한국이 최하위에 오른 과정
OECD 순위 변화 추적:
- 2000년대 초반: 한국 합계출산율 1.2~1.3명, OECD 하위권이나 최하위는 아님
- 2010년: 1.226명 — 한국보다 낮은 국가가 3~5개 존재 (포르투갈, 스페인 등)
- 2014년: 1.205명 — 최하위권 진입 시작
- 2016년: 1.172명 — OECD 38개국 중 처음 최하위 기록
- 2018년: 0.977명 — 최초로 1.0명 미만 (OECD 국가 중 사상 첫 사례)
- 2023년: 0.721명 — 역대 최저
- 2024년: 0.748명 — 9년째 최하위 유지, 소폭 반등
2018년 0.977명은 OECD 통계가 집계된 이후 어떤 회원국도 기록한 적 없는 1.0명 미만의 첫 사례였다. 2024년 기준 OECD 38개국 중 1.0명 미만을 기록한 나라는 한국 단 1개국이다.
3. 국제 비교로 본 한국의 좌표
일본과의 비교:
일본은 저출산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 합계출산율은 1.20명이다. 한국(0.748)은 일본 대비 -37.7% 낮다. 1990년대 한국과 일본의 합계출산율 차이는 0.1~0.2명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0.45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유럽 저출산국과의 비교:
저출산으로 사회문제가 된 이탈리아(1.20), 스페인(1.12)도 한국의 1.5배 이상이다. 유럽 저출산국들은 1.0~1.2명대에서 수십 년간 정체된 반면, 한국은 1.0명대에서 0.7명대로 추가 하락한 점이 다르다.
"출산율 정책 성공" 사례와의 비교:
- 프랑스(1.68명): 가족지원 지출 GDP 대비 3.6% 수준, 1.8~2.0명대 유지에서 현재 1.68명으로 하락 중
- 스웨덴(1.45명): 1990년대 2.1명에서 하락, 육아휴직 강화 후 현재 1.45명 안정화
- 헝가리(1.55명): 2010년 1.25명 → 2021년 1.59명 회복 (가족정책 집중 투자), 이후 소폭 하락
정책 효과가 가시화된 국가들의 공통점은 GDP 대비 2~4%의 가족지원 지출이다. 한국의 현재 가족지원 지출은 GDP 대비 1.1% 수준(OECD 평균 2.3%)으로, 정책 투자 격차가 출산율 격차에 선행했다는 분석이 있다.
4. 2024년 반등은 추세 전환인가
2023년 역대 최저(0.721명) → 2024년 0.748명으로 +3.7% 반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반등의 통계적 맥락:
- KOSIS 1993-2024 시계열 32년간 단일 연도 반등은 11회 발생
- 이 중 2년 이상 연속 반등으로 이어진 사례: 4회(36%)
- 2024년 출생아 수: 23.3만 명 (2023년 23.0만 명 대비 +1.3%)
출생아 수 증가폭(1.3%)이 합계출산율 증가폭(3.7%)보다 낮은 이유는 가임기 여성 인구가 동시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계출산율이 0.748로 반등해도 실제 출생아 수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OECD 최하위 9년째라는 구조적 위치를 단일 연도 반등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0.9명 이상으로의 복귀가 최소 3~5년 지속되어야 한다.
5. 데이터·방법론
- 한국 데이터: 통계청 KOSIS (DT_1B81A21, 2024년 잠정치)
- OECD 비교 데이터: OECD Family Database (SF2.1, 2024년 잠정치 또는 2023년 확정치)
- 비교 기준: 합계출산율(TFR, Total Fertility Rate) —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
- 주의: 국가별 잠정치 vs 확정치 혼재 가능 — 최종 순위는 OECD 확정 집계 후 미세 조정 가능
본 글의 한국 수치는 KOSIS OpenAPI에서 직접 fetch한 값이며, 시계열 차트는 [datafact.org/population/birth-rate](https://datafact.org/population/birth-rat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OECD 비교 수치는 OECD.Stat 공개 데이터를 참조했다.
출처: 통계청 KOSIS · CC-BY-2.0 / OECD Family Database (public). 분석·작성: DataFact 편집팀.